주연남북결혼 이야기
-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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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이 싫어하는 외모라는데...가능할까요?
- 작성일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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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035
사랑해♥결혼해 주연 남북결혼 커플매니저입니다.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모두모두 건강하시구요, 뜻하시는 것들 모두 이루시기를 바래요.
그리고 원하시는 모습의 자신과 한 발짝 가까이 옮기시는 용기, 의지, 끈기가 계속 이어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모두 건승하세요.
연말연초에 매우 매우 바쁜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이렇게 오랫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사과의 말씀 먼저 드리고요^^.
전해드릴 소식이 매우 많이 있는데 한 꼭지씩 전해드리다 보면 며칠 걸리 겠어요.
천천히 쭈~욱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단점을 극복하고 열애를 시작하신 남자회원님의 이야기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당사자의 제공과 공개 동의가 있었슴을 먼저 말씀드려요. 흔쾌히 허락해 주신 회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선 남성회원분에 대해서 말씀드려야 겠네요.
남성회원분은 기존에 저희 주연남북결혼에서 성혼하신 새터민결혼 커플의 신랑님의 소개로 저희를 찾아 주셨어요. 성혼하신 회원님은 좋은 동생이 있는데 '여자분들이 싫어할 수 있는 외모'라는 단점이 있지만, 알고보면 장점이 많은 사람이니 잘 부탁한다고 하셨어요.
감사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첫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무실 문이 열리는 순간... '아...쉽지 않겠다...소개시켜 주신 분의 입장도 있는데...어떻하나....???' 하는 걱정부터 들었었죠.
왜냐하면 첫 눈에 여성분들이 좋아하지 않는 특징을 몇 가지 가지고 계셨거든요. 우선 심한 탈모로 인해서 삭발을 하신 상태였고, 외부로 보이는 신체부위에 문신도 몇 몇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에서 보이는 인상은 '무섭다' 였었고, 체격도 크신 데다가, 어투도 조금 공격적인 느낌이 있어서, 일반적인 여성으로서는 두려움 또는 위압감을 느낄 수도 있는 정도라고 느껴졌거든요. 특히 북한에서는 '삭발=범죄자'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회원님께 받은 첫 인상은 이런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깊이있는 상담을 해보니, 이분은 다른 부분에서는 매력적인 장점을 많이 갖고 계시더라구요. 센 어투와는 달리 미술과 음악에 조예가 있는 서정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은근히 가정적이고 부드러운 '츤데레'라고 할까요. 경제적으로도 어느정도 안정적이시구요.
내적 장점을 알고나니 외적 단점도 개성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상담 후 내부 회의에서 이 분은 '볼매(볼수록 매력) 스타일' 이기 때문에 3번이상의 데이트가 이어지면, 여성분도 이분의 장점을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어요. 여성회원에게 저희들이 남성분의 장점과 이를 통해 예상해 볼수 있는 향후 결혼생활의 이미지를 충분히 어필하고, 남성분도 외적단점을 커버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노력과 소소한 몇 가지 개선이 있다면 충분히 성혼이 가능하겠다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주연남북결혼은 프로필만을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예요.
설득 / 조율 / 코칭을 통해
기대수준을 관리하고 / 용기를 북돋아 주고/
문제해결을 도와주고 /오해를 풀어주고 /
생각의 기회를 주고 / 행동의 방향을 제시해 주면서
커플을 만들어 가는 회사 입니다.
(프로필만을 전달해 주는 회사에서 실망하시고, 저희 주연남북결혼에 가입하신 후에
저희의 코칭에 놀라신 분이 계신데, 그 커플의 이야기도 곧 올려드릴 께요^^)
저희의 솔루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신 이 분은 회원으로 가입하셨어요.^^
회원님과 주연남북결혼이 같이 화이팅하고 멋진 새터민결혼 커플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하여죠.
으쌰으쌰.
그런데...
저희와 회원님의 어마어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번째 만남까지도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어요.
모든 여성 분들이 '미안하지만...매력을 발견할 때까지 만나기가 무섭다'라는 뜻의 멘트를 남기고 한 번 더의 만남을 거절 하셨죠. 새로운 여성분을 만나게 되실 때마다, 기존의 미팅 결과를 바탕으로 조금씩 개선된 모습의 만남을 만들어 가기는 했지만...커플탄생이라는 결과에는 아쉽게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만날 미팅 후보를 선별하고, 어떤 장점을 어필해서 설득할까? 남성분에게는 어떤 접근방법을 제안해야 할까? 하면서 고민하던 12월의 어느날...어느 여성분이 가입상담을 위해 찾아 오셨습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 이시죠.
여리여리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강단있는 성격을 가진 똑 부러진 분이셨어요.
상담을 해 볼 수록...슬그머니 머리에 떠오르는 남자회원 한분...^^. 네...그 분.
그렇지만 처음 상담오신 분에게 대뜸 탈모로 삭발하신 분은 어떠나 묻는 것은 혹시 결례가 될수 있어서 꾹 참고 있죠. 여성분의 신상에 대한 상담이 끝나고 원하는 이상형에 대한 상담으로 이어지고 나서, 슬며시 이런저런...약간은 극단적인 예를 들어 보았죠. 저희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려는 대답이 아니라 정말 본인의 의사에서 나오는 간결하고 즉각적인 답변을 하시더라구요. '됩니다', '안됩니다', '좋아요', '싫어요.'
이때 즘 외모에 대한 질문을 넣습니다.
대머리 괜찮으실까요? '상관없어요.'
문신 어떻게 생각해요?' '외적인것은 전혀 상관없어요. 사람 자체가 좋으면 되요.'
여성분이 회원으로 가입하시고 며칠 후에 그 남자회원분의 프로필을 제안 드렸어요.
그 며칠간 숙고의 시간을 보냈어요. 남성회원분은 미팅에 대해 이미 꽤 지친 느낌이 있었기에 이번이 불발되면 더는 안하실 것 같은 느낌이 있었고, 여성회원은 남한에 정착하신 이후의 결혼정보회사에서의 첫 미팅이기...때문에 혹시라도 좋지 못한 결과가 생길 경우에는 두 분 모두 저희를 이탈 하실 수 있는 위험도 있고, 그러면 저희를 믿고 소개를 시켜주신 성혼회원님께 면목도 없고, 좋은 회사라고 소개소개로 여성분들이 알아서 찾아 오시는 저희 회사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생길 수도 있었거든요.
확신이 들어야만 진행할 수 있는 미팅이었습니다.
저희가 기존에 준비했던 리스트의 여성분들과 신규여성회원님 중에 누가 더 잘 맞을까...?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신규여성회원님 이십니다.
프로필을 넣어드리고 답변을 기다리는 긴장의 시간.
혹시 당혹해 하시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을 무색하게, 저희가 추천하는 분이면 기꺼이 만나시겠다고 하셨어요.
전에는 여성분을 설득하는데 상당히 공을 들였는데, 이렇게 단숨에 ok하시니 갑자기 확신이 생기면서 기대가 되는 거예요. 쉽게 되는 커플은 정말 이상하리 만치 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그렇게 크리스마스 한 주 전에 만남을 가지시게 된 두 분.
저희는 뜻밖에 쉽게 풀리는 커플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기는 했지만.....아무래도 난이도(?)가 있는 남성분이다 보니 미팅결과에 대한 연락이 올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죠.
어~ 그런데 연락이 없습니다. 이미 몇시간이 지났는데도요.
이럴 때 결과는 두가지 입니다. 미팅과정에서 불화가 생겨서 화가 나셔서 연락을 안하시거나, 너무너무 잘 되서 지금도 데이트 중 이신거죠. 그렇게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않고 기다리던 차에 남성분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대표님. 제가 대표님에 뭘 해드려야 할까요? 제가 찾던 사람을 만난 것 같습니다."
꺆~~~ 하고 소리를 지를 뻔 했습니다.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여성분도 자신이 마음에 든다며 하셨다고 하고, 다음날 또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귀가 하시는 중이시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축하드린다고, 저에게 뭐 해주실 생각하지 마시고, 여성분에 뭐 해들릴까만을 고민하시고, 저를 위해서는 좋은 만남 이어가 달라고 말씀드렸죠.^^
그렇게 남성회원분과의 통화를 끝내고, 또 확인차 여성분께도 전화를 드렸습니다.
남자분이 똑똑하고 강단있어면서도 성격이 따듯하고 귀엽다고 하시네요.
귀여운 분인지까지는 저희는 미처 몰랐었네요.^^
현재는 이렇게 열애중 이십니다.
그렇게 12월 중후반에 만남을 시작한 커플은 한 달여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시점까지
거의 매일매일을 데이트를 하셨고,
몇 번의 다툼으로 저희에게 상담을 요청했었고,
2월 달에 부모님께 인사들 드리기로 했고,
가을 전에 결혼식을 올리실 예정이시라고 해요.
남성분은 여성분과의 결혼을 위해 자신의 꿈을 조금 미루기로 하셨고,
여성분은 남성분의 꿈을 위해 더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시기로 하셨다네요.
두 분 계속 행복하시기를 바라고요.
이 새터민커플(남북커플)의 소식은 추후 계속 전해 드리도록 할께요.
새해 첫 소식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있게 되어 너무너무 기쁘네요.
그리고 여러분
2024년에는 여러분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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